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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통령 4월26일 미국 방문 ‘MB 이후 12년 만에 국빈’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말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미국을 찾는 국빈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4면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며 “국빈방문에는 국빈만찬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역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말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및 4월 26일로 예정된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한미 정상회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수석은 “양 정상은 작년 5월 및 11월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동맹의 대북 핵억제 실행력을 한층 강화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며 “날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에 따른 한국 기업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다뤄질 전망이다.

김 실장은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미 간 경제적 교류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IRA와 반도체법 등 미 산업정책 이행 과정에서 주요 동맹인 한국의 기업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거나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필요한 조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공급망 구축과 원자력·우주·청정에너지·사이버 등 첨단 분야에서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민간기술 보호와 국제 공조에서 필요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윤희·박상현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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