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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관학교 첫 ‘男생도 대통령상’ 김창하 소위
제63기 간호사관학교 임관식…정혜원 소위 국무총리상
女 74명·男 5명·태국 수탁생 1명…간호장교 80명 임관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 행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창하 해군 소위가 국군간호사관학교장(준장 강점숙)으로부터 학위증을 수여받은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1951년 개교 이래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에서 처음으로 남생도 대통령상 수상자가 배출됐다.

김창하(22) 해군 소위가 그 주인공이다.

김 소위는 6일 대전 국간사 대연병장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거행된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남생도 최초의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2012년 남생도가 처음 입학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김 소위는 3학년 때는 양성평등위원과 중대장을, 4학년 때는 대대체육참모를 맡았다.

특히 안보토론대회와 3군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 공사 리더십 심포지엄, 멕시코 육·공·군 간호사관학교 교류 등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병행했다.

독후감 대회 우수상과 공사 리더십 심포지엄 장려상, 학교장 모범상, 청소년적십자(RCY) 회장 표창 등 다양한 수상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김 소위는 “의료취약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고 그러다 간호장교가 될 수 있는 국간사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큰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상에 이어 국무총리상은 정혜원(여, 22) 육군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수현(여, 22) 육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재원(여, 22) 육군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채희(여, 22) 공군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박다인(여, 22) 육군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조예원(여, 22) 해군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박효정(여, 22) 공군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신임 간호장교 중에는 현역 군인가족과 6·25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손, 병역명문가 등 대를 이어 군복을 입게 된 화제의 인물도 적지 않았다.

유민아(여, 22) 육군 소위는 언니 유현아 육군 중위(국간사 61기)에 이어 간호장교로 복무하게 됐다.

그는 “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아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입학했다”면서 “앞으로 언니와 함께 근무하는 날을 기대하며 국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은(여, 22) 육군 소위는 어머니 조순영 육군 중령(국간사 35기)과 함께 모녀 간호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조 소위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보며 간호장교의 꿈을 키워오게 됐다”며 “어머니처럼 훌륭한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서경(여, 22) 육군 소위는 오빠 유민종 육군 대위(진), 유온빈(여, 22) 해군 소위는 오빠 유민종 육군 대위(진)와 남매군인으로 복무하게 됐다.

민재희(여, 23) 육군 소위는 6·25참전용사인 외조부 박행길(91) 옹, 정혜윤(여, 22) 공군 소위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조부 정택림(81) 옹과 특수임무유공자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대를 이어 군복을 입었다.

또 임지현(24) 육군 소위는 하사로 복무한 조부와 병장 만기 전역한 큰아버지, 아버지, 사촌오빠와 함께 병역명문가로서 3대가 국가에 헌신하게 됐다.

한편 이날 임관식을 통해 80명의 간호장교가 전문성을 갖춘 군 전문간호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신임 간호장교 80명 가운데는 여생도 74명, 남생도 5명, 태국 수탁생 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과 간호학 및 임상실습 등을 통해 정예 간호장교로서 역량과 자질을 키웠으며 체계적인 학위 교육을 이수하고 지난달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합격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별 보수과정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병원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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