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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부산 찾은 일본인 절반이 ‘에어부산’ 이용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김해공항 입국 일본인 관광객 중 51%
대만·중국 노선 대폭 증편으로 중화권 관광객도 대폭 늘어날 전망
1인당 평균 지출액 약 150만원 고려시 265억원 지역경제 유발효과
에어부산이 일본인 관광객에 이어 대만·중국 등 중화권 관광객 수송에도 본격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최근 4개월간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전체 일본 국적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에어부산(대표 안병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통계 및 에어부산 자체 통계에 따르면 일본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일본 국적 관광객은 3만4670명으로 김해공항 입국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35%)을 차지했다.

이중 절반 이상(51%)인 1만7641명이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에어부산이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지역 관광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전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약 15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에어부산이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4개월간 265억원에 달하는 지역 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한 셈이다.

노선별로는 후쿠오카 노선이 가장 많은 8342명의 일본인 탑승객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오사카(7280명), 도쿄(1893명) 노선 순으로 일본인 탑승객이 많았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뿐만 아니라 대만 노선 등 국제선 운항 확대에 맞춰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29일부터 부산-가오슝 노선을 재운항하고, 다음 달 20일부터는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증편 운항도 계획하고 있어 대만 노선 인바운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노선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에도 인바운드 관광객 비중이 특별히 높았던 노선으로 부산-가오슝 노선은 전체 탑승객 중 70% 이상이 대만 인바운드 관광객이었다.

중국 노선 역시 운항 재개로 인바운드 관광객이 차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부산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의무 및 중국발 항공편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해제에 맞춰 부산-옌지 노선을 주 1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이달 중에는 부산-칭다오 노선도 재운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계 운항 기간 동안 부산-장자제, 시안 등의 노선의 운항 재개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뛰어난 일본 노선 스케줄과 일본 현지에서의 높은 인지도로 인해 많은 일본인들이 당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항공사로서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 회복 및 지역 경제 선순환에 이바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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