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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硏 "美 긴축 강화 우려…3월 금리·환율 오른다"
연준, 3월 베이비스텝 전망
한은, 4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제공=우리금융경영연구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3월 국내외 채권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3월 국고채 금리는 수출 부진 등 국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물가 추세와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달 말 20~24일 평균 3.62% 수준에서 3월 말 3.65%로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채 금리는 회사채 공급 물량 확대, 신용위험 증가, 국고채 금리 오름세를 반영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채(AA-) 3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4.30%에서 4.60%로 오를 것으로 봤다.

미국, 독일, 영국 국채 금리는 연준의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의 매파적 기조가 이어지며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해당 기간 3.90%에서 3.95%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국채 금리는 목표치(2%)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세와 수익률곡선관리(YCC)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에는 연준의 긴축 강화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다. 연구소는 연준이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25bp 인상)으로 유지하되, 최근 물가 오름세를 감안해 물가가 2%로 안정될 때까지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시장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밟을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4.75%에서 5.00%로 오르게 된다.

한국은행의 경우 4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 지표 반등에도 경기 둔화와 신용위험 증가를 감안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 통화와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구소는 "원화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과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등으로 약세 압력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해당 기간 1299원에서 131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국내 주가지수는 원화 약세에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과 기업 이익 하향 조정 등이 더해지며 반락, 코스피가 2439에서 2400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린스탁지수(WGSI)는 2개월간 급등한 2차전지 섹터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1864에서 1830으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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