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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매 다 팔리자 ‘꿈틀’…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3주 연속 줄었다 [부동산360]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 -0.28%→-0.26%
송파 -0.02%로 가장 낮아…서초 -0.09%
전셋값도 둔화…서울 -0.81%→-0.70%
서울 용산구 남산 전망대에서 강북 일대 아파트와 빌딩들이 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와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일부 지역의 거래가가 오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6% 하락해 지난주(-0.28%)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2월 첫 주 하락폭이 확대된 뒤 그 다음주부터 다시 둔화되는 양상이다.

부동산원은 이에 대해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을 제외한 전 권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남권은 지난주 -0.34%에서 이번주 -0.36%로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동작구는 하락폭이 -0.28%에서 -0.49%로 늘어나 서남권 지역 중 낙폭 변동이 가장 컸다.

동남권(-0.18%→-0.11%)에 속한 송파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02% 하락해 서울 내에서 낙폭이 가장 작았고, 서초구 -0.09%, 강남구 -0.14%, 강동구 -0.22% 등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 -0.16%에서 -0.21%로 확대됐고, 도봉구는 지난주 -0.36%에서 이번주 -0.28%, 강북구는 -0.38%에서 -0.33%로 축소됐다.

노원구는 하락률 -0.16%를 기록해 동북권 지역 중 가장 낮았다. 도봉구는 지난주 -0.46%에서 이번주 -0.36%로 낙폭이 줄었지만 강북구는 -0.35%에서 -0.3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외에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47%, -0.36%로 집계됐다. 경기는 지난주 -0.55%보다 하락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전주와 같았다.

지방 아파트값은 0.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종시 하락률이 -0.55%로 가장 컸다. 전국 아파트값은 -0.34%로 나타나 지난주(-0.38%) 대비 낙폭이 감소했다.

전세시장 또한 3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81%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0.70%로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에 대해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추가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지역별 입주물량 영향 등에 따른 매물적체가 장기화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인천의 전셋값 하락률은 이번주 -0.75%, -0.51%로 집계돼 지난주 -0.90%, -0.74%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54% 떨어져 -0.63%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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