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달 전국에서 2만543가구(임대제외 총가구수)의 분양이 예고됐다. 분양 시장이 아직 회복세에 들어서지는 못했지만 1~2월 물량 이월과 서울, 부산 등 대단지 물량으로 전년 동기(2만1341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3월 수도권 분양물량은 총 1만2099가구로 작년 동기(1만2883가구)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서울(338가구→4116가구) ▷경기(1만449가구→6129가구) ▷인천(2096가구→1854가구) 등으로 서울에서 전년 동기 대비 ,778가구가 늘어난다. 이 중에서도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1571가구) ▷경기 화성시 동탄2공동주택용지(1103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등이다.

같은 기간 지방 분양물량은 총 8444가구가 예정돼 작년 동기(8458가구)와 대동소이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분양 단지가 늘어나기 보다는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3906가구)이 지방 물량의 절반 가까이로,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3048가구) 1개 단지의 규모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3월 분양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들이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양극화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분양가 책정 여부와 지역 내 교통 혹은 개발호재 여부에 따라 단지 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