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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저축은행 금리인하요구 3건 중 1건 수용…수용률 최고는 상상인
9만388건 신청·3만2104건 수용…58.6억원 이자감면
SBI저축은행, 이자감면액 1위
상상인저축은행, 수용률 89.1%
[사진=123RF]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에 신청된 금리인하요구 3건 중 1건이 수용됐다. 자산 규모 상위권 저축은행 중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파악됐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저축은행에 총 9만388건의 금리인하요구가 접수됐고, 그 중 35.5%에 해당하는 3만2104건이 받아들여졌다. 저축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으로 감면된 이자는 총 58억6400만원이다.

지난해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곳은 SBI저축은행으로 35억9200만원의 이자를 면제했다. 저축은행업계 전체의 이자감면 중 절반 이상이 SBI저축은행에서 이뤄진 셈이다. SBI저축은행은 신청건수(2만4692건)와 수용건수(1만5641건) 모두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다올저축은행(3억4800만원) ▷페퍼저축은행(2억7500만원) ▷웰컴저축은행(1억8900만원) ▷모아저축은행(1억7400만원) ▷JT저축은행(1억6100만원) ▷HB저축은행(1억5600만원) ▷애큐온저축은행(1억400만원) ▷신한저축은행(9100만원) ▷키움예스저축은행(7900만원) 등의 순으로 이자감면액 규모가 컸다.

자산 규모 상위 10위(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내 저축은행 가운데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신청된 321건 중 286건을 수용해 89.1%의 수용률을 보였다.

웰컴저축은행(70.7%)과 SBI저축은행(63.3%), 페퍼저축은행(57.5%)도 과반의 수용률을 기록했으며 애큐온저축은행(49.4%), 모아저축은행(35.2%), 다올저축은행(27.8%), OK저축은행(27.7%)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신한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0%대의 낮은 수용률을 보였다. 신한저축은행은 6135건 중 775건을 수용해 12.6%의 수용률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5734건 중 623건만 수용해 수용률이 10.9%에 그쳤다.

자산 순위 10위권 밖의 저축은행 중 KB저축은행은 신청건수가 7654건으로 전체의 두 번째로 많았으나 543건만 수용돼 7.1%의 수용률을 나타냈다.

세람저축은행(신청건수 4066건, 수용률 22.6%), 키움저축은행(3499건, 23.2%), 하나저축은행(2954건, 5.3%) 등도 신청건수 10위 안에 들었으나 평균보다 낮은 수용률을 기록했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인성저축은행, The-K저축은행은 각각 7, 6, 2건의 금리인하요구를 모두 거부했고, IBK저축은행은 1671건 중 32건만 수용해 1.9%를 나타냈다.

반면 더블저축은행(31건) 오성저축은행(5건), 평택저축은행(5건), 국제저축은행(4건), 라온저축은행(4건), 부림저축은행(3건), DH저축은행(1건), 융창저축은행(1건) 등은 신청건을 전부 수용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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