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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약한애들만 때려"…황영웅, 계속되는 학폭 폭로
황영웅. MBN 캡쳐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황영웅에 대한 학교폭력 추가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2일 황영웅의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황영웅이) 약한 친구, 장애친구들, 그런 애들만 때렸다"며 "잘나가는 친구들한테, 잘 보이려고 스스로 그랬다. 그는 마치 '더 글로리'의 손명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했다.

이어 "중학생 때 화장실에서 맨날 담배 피고, 저런 애가 우승하다니 말도 안돼. 내가 본 최악이었다. 쟤는 평생 사람 못 되겠다 싶었는데 잘 살고 있다"며 "곧 6억이라는 상금도 타고. 자동차 하청 공장에서 6년 일하면서 사람이 되었다고, 꿈을 펼칠 기회를 달라고 해명 글 썼다더라. 너는 자동차 하청 공장에 취직된 것만으로도 과분한 것 같다. 잘 되지 마라"고 덧붙였다.

황영웅은 현재 온갖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제보자 A씨는 황영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황영웅이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해서 말다툼이 있었다. 서로 욕을 하는 상황도 아니었었다. 내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 주먹에 맞고 쓰러졌더니 (황영웅이) 발로 내 얼굴을 찼다. 친구들은 황영웅을 말렸고, 제 얼굴에 난 피를 닦아줬다. (당시 사건으로)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주장했다.

전 여자친구 B씨는 시청자 게시판에 황영웅에게 과거 데이트 폭력을 당했으며, 자신의 친오빠가 삭제를 조건으로 황영웅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군생활 중 벌어진 문제들도 다수 있었다고. C씨는 "황영웅이 228 포병 부대에서 일병 제대를 했다. 양주 병원에 있으면서 휴대전화기를 몰래 쓰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228 포병 부대 휴가증을 공개했다.

D씨는 황영웅과 울산 천상중학교 동문이라며 "형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무서워하고 두려워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생긴다. 백XX라고 기억나냐. 형과 같은 학년에 자폐증을 가지고 있던 그 사람"이라며 "자기 몸 지키겠다고 학교 앞 태권도장에 다니며 열심히 태권도했던 그 형을 죽일 듯이 괴롭히던 게 눈에 훤하다. 약한 학생들을 때리는 건 그냥 가벼운 일"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황영웅은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돼 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다"고 A씨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황영웅의 결승전 무대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결국 황영웅은 문자투표 1위를 차지했고, 여론을 의식해 "죄송하다. 다음주 최종에서 1위가 됐을 때는 상금에 대해서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 이 말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끝도 없이 그의 과거사가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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