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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첫삽’…“2025년 양산 시작”
28일 기공식…오하이오 주지사 및 경영진 참석
44억 달러 들여 18만6000㎡ 규모…내년 완공
2200개 신규 고용 창출 기대…韓-日 본격 협력
존 허스테드(왼쪽부터) 오하이오 부지사 부부, 합작법인 CEO 이혁재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혼다 미베 토시히로 사장,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부부가 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인근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L-H Battery Company, Inc(가칭)’가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혼다 자동차 미베 토시히로 사장 및 합작법인 CEO(최고경영자)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 COO(최고운영책임자) 릭 리글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와 존 허스테드 부지사 등 주정부 인사들도 자리를 빛냈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말 완공해 2025년 말 양산이 목표다. 총 투자금액은 44억 달러(한화 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40GWh 규모이며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된다.

합작법인 CEO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라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작법인 COO 릭 기글은 “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 오하이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하는 파트너십으로 이번 합작공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 CEO 이혁재 부사장과 COO 릭 리글이 합작공장 조감도를 공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적시 공급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신규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공장부지를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올해 1월에는 법인 설립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함께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이라며 “혼다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할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달성하고, 탁월한 품질로 선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시설투자를 작년보다 50%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도 25~30%이상 증가한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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