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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웰니스, 뛰는 이들<24>] 푸드테크가 농식품산업 혁신을 이끈다
강혜영 농식품부푸드테크정책과장
기후변화·식량안보 대응전략 중요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분야
소득 높이고 신산업 재편에도 도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 기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푸드테크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들어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신체·정신건강 증진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보다 일상의 행복을 더 누리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분위기다. 헤럴드경제는 이같은 맥락에서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해 소개한다. 본지는 지난 23회에 걸쳐 ‘웰니스 행정’의 프런티어를 인터뷰한 바 있다. 이번에는 포용과 복지를 추구하고 K웰니스 행정을 실행하는 기관을 만나 ‘건강한 국민,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그 배경 철학을 들어봤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정리)·글=양정원 웰니스 팀장]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IT·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으로 불린다.

현재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강혜영 푸드테크정책과장은 “식품과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식품 및 서비스 개발, 생산공정 효율화, 유통시간 단축 등 농식품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푸드테크라는 개념에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프린팅·로봇 등을 활용한 제조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주문기, 서빙·조리·배달로봇도 포함돼 있다.

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

강 과장은 푸드테크가 향후 농식품산업을 중심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푸드테크 분야를 “국가 전반적으로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에 대한 대응전략이자 고성장이 전망되는 신성장산업”이라며 “신식품 및 관련 장비 수출 확대, 청년 창업 기획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 소재기술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도 했다.

또한 농가 측면에서도 푸드테크는 적잖은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게 강 과장의 설명이다. 식물성 대체식품 등 신식품 원료로 국내 농축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소득 창출이 가능하며, 원료 생산단지를 보유한 농업법인도 식품성 대체식품 제조 등 푸드테크 산업에 진출할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관련 산업발전을 위해 인재 육성, 산업 융합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요대학에 ‘푸드테크 융합인재 양성교육과정(학사)’을 신설하고, 석사과정의 계약학과를 지난해 4개에서 올해는 8개 대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푸드테크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 벤처연구팀(4개소)을 대상으로는 시제품 개발·특허출원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포배양식품, 식품프린팅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를 선정해 기업 주도의 R&D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과제는 ‘K-푸드테크 이니셔티브’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과장은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연내에 제정하고,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푸드테크 관련 안전·위생·표시 기준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유관기관,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현장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기업 수요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 개발키로 했다.

7toy@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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