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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금리 0.39%포인트 떨어졌는데…대출금리는 0.10%포인트 하락
은행 수신·대출금리 2개월째 하락
예대금리차는 확대 전환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은행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2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는 1개월 만에 확대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중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한 달 전보다 0.39%포인트 떨어진 3.83%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0.07%포인트 하락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0.42%포인트)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42%포인트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50%포인트)를 중심으로 0.27%포인트 떨어졌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수신 경쟁이 완화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저축성수신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5.46%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 역시 2개월 째 하락이다.

기업대출은 대기업(-0.02%포인트)과 중소기업(-0.09%포인트)이 모두 내리며 0.09%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의 경우 0.13%포인트 내리며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저신용차주 비중 확대 요인이 사라지면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0.76%포인트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으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박 팀장은 "수신금리 하락폭이 대출금리 하락폭보다 큰 것은 만기별, 종류별 비중 변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수신에선 금리 수준이 낮은 단기물의 비중이 커진 반면 대출에선 단기물 비중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 하락폭(-0.39%포인트)이 대출금리 하락폭(-0.10%포인트)보다 커지면서 12월 1.34%포인트에서 1월 1.63%포인트로 0.29%포인트 확대됐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신규) 비중은 고정형 대출금리 하락과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으로 전달보다 4.0%포인트 상승한 47.2%를 나타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모든 금융기관에서 수신금리(1년 만기 예(탁)금)가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일반대출)는 상승했다.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0.50%포인트 하락했고, 새마을금고는 0.21%, 신협과 상호금융은 0.17%포인트씩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가 0.18%포인트 상승했으며 신협(+0.16%포인트), 저축은행(+0.10%포인트), 상호금융(+0.02%포인트)도 오름세를 보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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