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카페 매출 1등 동네는 ‘강남구’…카페 창업 비용 비싼 곳은 중구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올해 1월 기준 국내에서 카페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카페 매출 상승률이 가장 컸던 행정동은 역삼 1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카페 사장님을 위한 창업 보고서’를 공개했다.

핀다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는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서울 자치구별 카페 상권의 2023년 1월 매출과 창업 비용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핀다는 카페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예상 비용도 함께 공개했다. 카페 크기를 ‘중형(자치구별 중위값 범위: 47㎡~89㎡)’으로 설정하고 ‘중대형 상가(주용도가 상가이고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초과인 일반 건축물)’ 1층에 창업한다는 가정 하에 평당(3.3㎡) 예상 창업 비용을 분석했다.

서울에서 평당 카페 창업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구는 중구(504만원)였다. 서울 중구 카페의 평균 매장 평수는 86㎡(26평)으로 첫 월 임대료는 630만원, 인테리어 비용은 6194만원으로 총 예상 창업 비용은 약 1억 3125만원이 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월 최소 목표 매출은 6300만원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중구 매장 중 상위 5.1%의 매출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목표가 1%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어려운 지역이며, 반대로 매장 목표가 100%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좋은 지역을 뜻한다.

이어 ▷강남구(477만원) ▷종로구(476만원) ▷서초구(457만원) ▷강동구(455만원) 순으로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338만원을 기록한 노원구였다.

[핀다 제공]

한편 올해 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서울에서 카페 매출 상승률이 가장 컸던 곳은 ▷구로구(34.6%) ▷은평구(27.5%) ▷강북구(25.9%) ▷성북구(24.4%) ▷관악구(24.0%)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로 보면 ▷강남구(372억원) ▷마포구(203억원) ▷서초구(184억원) ▷종로구(160억원) ▷영등포구(158억원) 순으로 컸다.

행정동 단위로 자세히 살펴보면 강남역 핵심 상권이 위치한 역삼 1동(92.3억원) 매출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여의도 전체를 포함한 여의동(80.1억원)이 2위를 차지했고, 종로 핵심 상권이 자리잡은 종로 1,2,3,4가동(70.9억원)과 홍대입구역 상권이 있는 서교동(70.5억원)이 뒤를 이었다. 을지로입구역, 명동역 일대를 포함한 명동(48.7억원)은 5위를 기록했다.

핀다 황창희 프로덕트오너는 “최근 감성카페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 카페 숫자가 10만 개를 넘어서는 등 카페 창업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폐업도 늘어나 더욱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오픈업 AI를 활용하여 매출뿐만 아니라 상권 분석을 통해 창업과 운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오픈하여 성공적인 창업 및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핀다는 지난해 7월 상권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 오픈업을 인수했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전날 판교 카카오뱅크에서 열린 혁신사례 공유 회담에서 “오픈업을 통해 현재는 소상공인 창업 및 운영에 필요한 전격적인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