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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대 1은 기본, 최고 690대 1까지…지방대 의학계열 추가모집, 상상초월 경쟁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건물[헤럴드DB]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400대 1은 기본, 최고치는 690대 1까지다. 일부 지방대에서 진행된 의약학계열 추가모집이 상상을 초월하는 경쟁률을 보이며, 의대 쏠림 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추가모집에서 조선대학교 치의예과는 1명을 모집하는데 690명이 몰려 6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3학년도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최고의 경쟁률이었다.

추가모집에 나선 의대는 가톨릭관동대와 단국대(천안), 경상국립대, 동국대(WISE) 등 4곳이었다. 추가모집 인원은 각각 1명씩 총 4명이었고, 164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410.5대 1이었다. 가톨릭관동대에는 498명, 단국대는 448명, 경상국립대는 389명, 동국대는 307명이 몰렸다.

치대는 조선대와 경북대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을 추가모집했다. 여기에는 1338명이 몰려, 446.0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경북대 치대에는 648명이 몰렸다.

상지대와 동국대(WISE), 대전대, 우석대 등이 추가모집에 나선 한의대에서는 평균 239.0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상지대에는 1명 모집에 464명이 몰렸고, 동국대 역시 1명 모집에 269명이 도전했다. 대전대는 1명 모집에 239명이 원서를 냈고, 우석대는 2명 모집에 223명이 뛰어들었다.

수의대는 전남대, 제주대, 경상국립대가 각각 1명씩 모집하는 와중에 1023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341.0대 1로, 이 중 전남대가 476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제주대는 295대 1, 경상국립대는 2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약대는 11곳에서 총 15명을 추가모집하는데 364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243.1대 1로 집계됐다. 충북대 제약학과가 1명 모집에 539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경성대(465대 1), 제주대(389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약대는 삼육대(3명)와 숙명여대(1명), 덕성여대(2명) 등 서울권 대학에서도 추가모집이 있었다. 약대를 제외하고 의대, 치대, 수의대 등에서는 서울이나 수도권 추가모집은 전무했다. 의약학계열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도 서울, 수도권 의대에서는 미충원이 0명이었고, 서연고 의약학계열 정시등록 포기자가 지난해 139명에서 올해 8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향후에도 의학계열은 서울, 수도권에 더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의학계열 선호도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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