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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여행의 신기원 빅토리아주 멜버른 & 그레이트 오션로드
한국 연고 질롱은 빅토리아주 제2도시
속 시원하게 달리고 걷는 ‘남호주의 꽃’
50대 구대성 감독 세이브, 호주에 화제
닮은 듯 다른 토키어촌 인정도 인기 한몫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해안에 치우쳐 있던 한국인들의 호주 여행이 빅토리아주 멜번, 질롱, 토키 등 남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탐험 인문학 테마여행 전문인 혜초여행사는 최근 호주 빅토리아주 그레이트 오션 워크가 포함된 여행 패키지를 런칭했고, 인기가 높다고 26일 전했다.

1인당 여행 경비가 800만원이지만, 그간 동쪽해안 아니면 서쪽해안에 치중돼 있던 호주 여행 루트와는 색다른 호기심을 자극해 의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의 경제,문화,관광 등 여러 면에서 중심이 되는 멜버른의 매력을 충분히 알지 못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확산되는 점, 빼어난 절경, 차별성 있는 탐험, 한국프로야구 연고팀 질롱의 존재, 토키의 환상적인 석양, 우리와 같은 듯 다른 인정넘치는 어촌 풍경 등이 이같은 인기를 높인 비결로 평가된다. 빅토리아주 매력은 워킹 홀리데이 스태프 중 호주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한국 청년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지고 있는 상태다.

호주 빅토리아주 빅토리아 전망대 [호주관광청]

그레이트 오션 워크(GOW, Great Ocean Walk)는 글로벌 여행마니아들 사이에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OW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서쪽 200㎞ 거리의 파도에 의해 침식된 바위들과 절벽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 옆으로 난 약 91㎞ 산책로로, 10여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자동차 드라이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2018년 창단한 호주 프로야구(ABL) 소속 질롱 코리아는 호주 빅토리아주의 질롱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최근 50대 구대성 감독이 마무리 투수로 나와 깔끔한 세이브를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월초 2022-2023 시즌이 종료됐다. 현지 교포 및 국내 야구꿈나무들이 기량을 키우는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오는 11월 새 시즌 부터는 탈꼴지를 위해 심기일전 하겠다는 각오다.

질롱은 국내 야구 팬들 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이다. 하지만 빅토리아주에서 멜번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봄, 여름에 놀러가기 좋은 휴양지다.

헬리콥터에서 바라본 십이사도상, 질롱 & 벨라린 [출처=빅토리아주]

멜번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질롱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매년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 정도다. 질롱 중심부에 위치한 이스턴 비치 리저브는 사색하며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면 질롱의 상징인 베이 워크 볼라드를 볼 수 있다. 해변에는 회전목마, 대관람차, 공공 수영장 및 이스턴 비치 프로메나드 등 가족과 함께 즐길 거리가 많다.

벨라린 반도의 퀸스클리프는 포트 필립 헤드 해양 국립공원으로 유명하다. 투어를 통해 다양한 산호초와 해양 생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블루 레이크, 라임스톤 코스트, 마운트 갬비어 [남호주관광청, 잭슨 포일Jaxon Foale]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이라이트, 케이프 오트웨이와 포트 캠벨 국립공원= 아름다운 휴양지 질롱을 그냥 떠나기 아쉽다면, 벨라린 반도와 질롱의 일출을 관람할 수 있는 열기구 투어를 추천한다. 황홀했던 비행의 감동을 간직한 채, 본격적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 트립이 시작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알려진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시작점은 토키 지역이다. 배스 해협을 따라 남쪽으로 2시간가량 달리다 보면, 바다 대신 하늘을 향해 높게 뻗은 유칼립투스 숲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정 자연 원시림을 보유한 빅토리아주 최대 규모의 오트웨이 국립공원에 도착했다는 뜻이다.

오트웨이에는 호주 본토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가 있다. 케이프 오트웨이 등대로, 전망대에 올라가면 남극해와 배스 해협이 만나는 케이프곶의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이라이트는 포트 캠벨 국립공원이다. 가장 유명한 십이사도상을 비롯해 로크 아드 협곡, 런던 브릿지, 깁슨 스텝 등 주요 명소들이 모여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지금도 침식 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십이사도상의 장엄함을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헬리콥터 투어만 한 것이 없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종착지를 지나도, 넬슨이라는 아름다운 어촌 마을이 반긴다. 빅토리아주 여행은 자연과 도시, 반도와 섬, 거침없이 뻗어있는 해안 드라이브도로와 평행하게 달리는 걷기여행길, 풍부한 먹거리로 지금까지 호주여행에서 맛보지 못한 매력을 대량 득템할 수 있다.

현재 빅토리아주 관광청, 캐세이퍼시픽항공, 국내여행사들이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호주 여행 감흥을 심어줄 빅토리아주와 그레이트오션로드, 멜버른 여행길을 편안히 뚫어 놓았다. 발길이 이어지면서 가성비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캐세이퍼시픽항공이 빅토리아주 관광청의 협력 속에, 매우 적극적으로, 홍콩 스톱오버를 포함한 한국-멜번 노선의 성장기반을 만드는데 나서고 있다.

▶멜버른 여행, 이후 글 싣는 순서= 〈3월18일〉 ▷호주 멜버른 감동여행, 몰라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멜버른 문화·예술·축제의 중심 V미술관·F광장 ▷질롱, 빅토리아주 2대 도시의 한국사랑 〈3월19일〉 ▷캐세이퍼시픽 특가로 호주여행..팔방미인 멜버른 여행 리스트 〈3월21일〉 ▷추억을 싣고 청정지역을 달리는 ‘퍼핑빌리 증기열차’ ▷그레이트 오션로드① 멜깁슨이 반한 ‘이곳’…남극의 파도와 서핑·코알라가 반긴다 ▷그레이트 오션로드② “파도의 침식이 빚어낸 웅장함”…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포트켐벨 ▷다채로운 멜버른을 몰라봤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지면〉 ▷옛 영화 한 장면처럼...추억 싣고 나무다리 달리는 증기열차〈지면〉 ▷남극 바람이 말을 걸어오는 곳, 그레이트 오션로드〈지면〉 〈3월24일〉 ▷멜버른, 호주에서 가장 핫한 도시..메리어트 1000번째 호텔 호주 첫 리츠칼튼 멜버른 등장 〈3월28일〉 ▷이민박물관에서 울던 원주민 여학생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필립섬 펭귄들의 밤 퍼레이드 ▷금광 노동자 영혼 깃든 퀸빅토리아 시장 〈4월6일〉 ▷샘해밍턴 “멜버른엔 하루에도 4계절 있다” ▷산꼭대기 노천 온천의 감동, 모닝턴 매력 벨트 〈4월12일〉 [도심 랜드마크 여행] ①“멜버른 탐험 플린더스 역으로 가라” ②에펠탑·런던아이 닮은 멜버른 명물들 ③“열공 불가피” 웅장한 멜버른도서관 〈4월20일〉 ▷멜버른 골드러시 시간여행, 그램피언스 에코투어 ▷캥거루 호주머니가 있어서 호주라고?-호주에만 사는 동물 만나는 곳 ▷호주 제1도시 탈환한 멜버른, 가슴 벅찬 풍선여행 〈4.27〉 ▷신비의 붉은 모래..멜버른 두 개의 로얄보타닉 가든 ▷멜버른 샌드링엄 석양, 체리호의 낭만..현지인의 핫플 ▷멜팅 멜버른, 누구든 맞는 음식, 커피천국, BYO술문화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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