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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부펀드’ KIC, 런던 진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사모주식 시장 동향·전망 논의
[한국투자공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 주재 한국 정부, 공공 투자 기관, 민간 금융기관 및 글로벌 자산운용사 에이팩스 파트너스(Apax Partners)와 함께 사모주식 시장 동향 및 향후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20차 런던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 행사를 23일(현지시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의에는 런던 주재 재경관을 비롯 정부 관계자 및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에이팩스의 살림 나투(Salim Nathoo) 파트너는 현재 사모주식 시장의 패러다임은 “다시 ‘보통의 투자법칙(normal investment rules)’이 작동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환경 아래 자산을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비전형적인 투자 전략이 유효했다면, 지난해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 및 변동성 확대로 투자 환경이 변화했다는 것이다.

고성장 소프트웨어 기업 중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테크 기업이나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받는 산업 부문이 차익실현 측면에서 큰 폭의 밸류에이션 조정을 겪었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과거 닷컴버블·금융위기 직후 사모주식 수익률이 다른 기간 대비 높았던 점을 비추어볼 때 최근 가격 조정은 중장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향후 주요 사모주식 투자 기회로 ▷기업분할 매각 및 분사 ▷세컨더리 시장을 통한 거래 ▷상장폐지 기업에 대한 사모투자 등을 꼽았다.

에이팩스는 1972년 설립된 사모펀드로, 테크·서비스·헬스케어·인터넷 4개 핵심 분야에 약 6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회의를 주관한 KIC의 박진성 런던지사장은 “급격한 기업가치 하락 이후 사모투자 전략 수립에 대한 다양한 투자의견과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기관투자자의 시각에서 같이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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