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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기 중노위원장, 인천국제공항·3개 자회사에 맞춤형 분쟁조정서비스 지원 지시
인천공항 찾은 김 위원장, 노사 대표들과 간담회
"선진국형 공유자본주의 모델 도입해달라" 당부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인천국제공항과 3개 자회사를 노사분쟁 예방 중점지원 사업장으로 선정, 사전 예방적 맞춤형 분쟁조정서비스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시설관리를 방문, 노사 대표들과 각각 간담회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배석한 김종철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진국형 공유자본주의 모델을 도입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공유자본주의란 기업이 이윤 또는 비용절감 등의 경영 성과를 창출했을 때 이를 성과급 등에 반영하는 보상체계를 의미한다. 노동시장 이중 구조화에 따른 노·노, 사·사 간 노동분쟁을 해결안이 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근로자수 1868명)와 인천공항시설관리(3536명)는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다. 인천공항시설관리는 인천국제공항의 시설유지보수 업무를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국제공항보안 3개 자회사를 설립하여 2018년 약 90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노·사는 물론 노·노갈등도 심각했더. 특히 지난 해엔 3개 자회사가 임금교섭 과정에서 교대제 개편과 기존 용역회사 시절 적용되던 낙찰률이 사실상 잔존하므로 낙찰률 폐지 등을 주장하며 공동파업을 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과 그 자회사를 둘러싼 노·사, 노·노 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기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인천국제공항은 2005년부터 12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 초일류 공항서비스 품질 유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협력해야만 가능하며, 이런 역량이 K-공항서비스 수출로 이어져 그 성과가 구성원들에게 공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소속에 관계없이 공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다면, 그 성과는 노·노, 사·사 모두에게 공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기 위원장은 사업장 방문에 앞서 인천지방노동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매주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점지원사업장 방문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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