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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TV·SNS’서 경제지식 얻는다…"학교 교육시간 부족"
기획재정부, 경제이해력 조사
학교수업 보다 TV·SNS로 경제지식 얻어
"학교 내 경제교육 시간 부족하다"
지난해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집중해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고등학생들이 경제 지식을 얻는 주된 경로가 TV방송과 소셜미디어(SNS)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수업은 TV나 SNS 보다 낮았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는 경제교육의 성과와 취약점을 파악해 학교 경제교육의 추진 방향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고등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47.1%가 경제 지식의 주된 취득경로(복수응답)로 '뉴스 등 TV 방송'을 꼽았다. 이어 SNS를 꼽은 비율은 45.6%를 차지했다.

학교 수업은 44.0%로 TV와 SNS보다 낮았다.

반면 초등학생은 51.5%가, 중학생은 52.2%가 각각 학교수업을 꼽아 가장 많았다.

경제교육 학습 시간에 대해서는 중학생의 45.4%, 고등학생의 51.4%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교사들도 초중고 모두 과반이 넘는 비율(초등학교 64.9%, 중학교 55.7%, 고등학교 61.8%)이 학교 내 경제 교육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진도를 다 마친 경우가 30.7%에 불과했다.

경제수업을 진행할 때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 교사 비율은 초등학교가 69.3%, 중학교가 70.6%, 고등학교가 79.3%였다.

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점수는 2년 전보다 평균적으로 10% 내외 상승했다.

초등학생의 경제이해력 평균 점수는 65점으로 7.3점 올랐다. 중학생은 58점, 고등학생은 57점으로 각각 8.4점, 5.0점 상승했다.

지난해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점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60점 안팎에 불과해 학업 성취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기재부는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1월 전국 초등학생(6학년), 중학생(3학년), 고등학생(2학년) 각 5천명씩 총 1만5천명을 대상으로 대면으로 실시됐다. 또 교사 대상 실태조사는 초중고 각 250명씩 총 7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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