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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회비 50만원짜리 카드 발급받는 20대…한 달에 200만원 넘게 쓴다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부유한 중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리미엄 카드’의 알짜 고객으로 뜻밖의 연령대가 떠오르고 있다. 바로 취향이 뚜렷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한다면 소비를 아끼지 않는 20대다.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수십만원에 이르지만 Z세대의 이용 비중과 소비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카드가 Z세대 회원들을 분석한 결과, 현대카드 전체 신규 회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3.3%에서 2020년 16.2%, 2021년 20.5%, 2022년 22.0%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됐다. 회원 수로 보면 20대 신규 회원이 2019년 23만9600명에서, 2020년 23만1400명, 2021년 30만1000명, 2022년 36만930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상품에 반영하고 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들과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하는 등 상품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현대카드 제공]

특히 높은 신용도와 소비액을 자랑하는 이들만 발급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카드에서 20대의 존재감이 커졌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대표 프리미엄 카드 상품인 the Red, the Green, the Pink의 20대 신규 발급 비중은 각각 11.9%, 26.9%, 25.8%로 나타났다. the Red는 연회비가 50만원(국내·외 모두 해당), the Green과 the Pink는 15만원에 이른다.

현대카드는 체크카드 회원이 적고 신용카드 회원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체 회원 수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전후 수준이다. 게다가 프리미엄 카드는 높은 연회비로 인해 20대 발급 비중이 낮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the Red, the Green, the Pink의 신규 발급 회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도드라진다는 설명이다.

소비 금액도 증가세다. the Red, the Green, the Pink 20대 회원의 작년 한 해 월평균 사용액은 245만원으로 2021년 대비 약 27만원 증가했다.

PLCC의 경우 신규 발급 회원 절반 이상이 20대였다. 현대카드는 유통·제조·서비스·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국내 최고 기업들과 PLCC를 운영 중이다.

특히, 넥슨 현대카드와 무신사 현대카드의 경우 2022년 신규 발급 회원의 3분의 2 가량이 Z세대로 조사됐다. 넥슨 현대카드는 발급 고객의 66.1%가 20대로 나타났으며 ‘쏘카카드’ ‘네이버 현대카드’ ‘배민현대카드’ 또한 작년 신규 발급 회원 중 20대 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46.1%, 40.5%, 35.7%에 달했다. 이들 PLCC 5종의 작년 신규 회원은 총 26만5000여명으로, 이 중 46%에 해당하는 12만3000명이 20대 회원이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상품 구조에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활용한 회원 분석이 더해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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