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에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위해 제공하는 ‘찾아가는 이동 목욕 서비스’ 차량.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의 청결한 위생과 건강 상태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이동 목욕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 목욕 서비스’는 2012년부터 쪽방촌 일대에 샤워 시설이 설치된 특수차량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여 명에 달하며, 폭염이 한창인 여름철에는 15~20명이 목욕 서비스를 이용한다.

사업은 희망지원센터 앞에서 매주 월~금요일,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숙인의 위생적인 생활을 돕고 깨끗해진 신체로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용기와 자활 의지를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등 상담을 통해 국·공립병원 의료 서비스 연계, 시설 입소, 맞춤형 공적 서비스 등을 지원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