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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 종합 화학기업’ 도레이, 對韓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 투자 확대 검토
이창양 산업 장관·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CEO 면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세계 1위 종합 화학기업인 일본 도레이가 경북 구미에 전략물자인 T-800급 이상(인장강도 5.5GPa이상)의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고려키로 했다.

T-800급 이상 고성능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0배 이상 높으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우주항공·방산·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히고 있어 투자가 확대될 경우 이 분야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고도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이같은 대한(對韓)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이 자리에서 우주항공·방산 등에 활용되는 전략물자인 T-800급 이상의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과 관련한 우리나라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도레이 측은 세계 1위의 탄소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풍력, 수소차,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의 시장 확대에 발맞춰 각 분야의 핵심소재인 고성능 탄소섬유복합재사업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를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도레이사는 2013년 이후 경북 구미에 T-700급 탄소섬유를 양산 중으로 T-800이상 고성능 생산 투자를 할 경우, 국내 기술 고도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레이는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부품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분야를 비롯한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2016년 전북 군산에 PPS 수지 원료 생산부터 중합, 컴파운드(복합소재)에 이르는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한 후 올해 5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PPS는 내열성·내구성이 우수한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자동차부품(엔진·전기차·모터 등), 전기전자부품 등에 활용되는 유망 소재다.

산업부는 “도레이의 탄소복합재 등 첨단소재 분야 투자 유치와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며 “세제 개편과 규제혁신,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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