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쉐보레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부문을 담당하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1월 해외판매 실적에서 SUV 1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1월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1월 한 달간 총 1만5311대(잠정)를 해외에 판매하며 SUV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와 세계 시장의 소형 SUV 부문에서 GM의 주요 볼륨 모델로 활약해 왔다”며 “검증된 차량 성능과 품질로 전 세계 고객의 지속적인 수요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전략 모델이다. 형제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2020년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월까지 누적 45만1981대(GM 실적기준)가 해외에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6월과 10월에는 월간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월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모델의 성공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는 SUV의 DNA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상품성에 있다. 일반적인 소형 SUV와 달리 험로주행을 위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강성 차체를 갖췄다. 스카이풀(SkyFull)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폰 프로젝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도 장점이다.

지난해 미국의 유명 시장조사기관이 진행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형제모델인 ‘앙코르 GX’는 소형 SUV 부문 신차품질조사 1위에 오르며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2월 즉시 출고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18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일시불로 구입하면 취등록세의 50%도 지원한다. 또 쉐보레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50만원,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겐 30만원의 추가 현금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