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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쏠림, 학령인구 감소에 서울권 대학도 신입생 충원 난항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의약학계열로의 쏠림 현상,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서울권 소재 대학도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로학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권 소재 대학의 2023학년도 정시 추가모집 인원은 767명으로, 지난해 386명보다 2배 늘었다. 이는 종로학원이 집계를 시작한 2019학년도 이래로 최고치의 기록이다. 2019학년도에는 추가모집 규모가 647명, 2020학년도에는 488명, 2021학년도 727명이었다.

홍익대학교가 지난해 15명 추가모집 했던 것에서 올해 85명으로 급증했고, 국민대 역시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54명으로 추가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다. 숭실대도 지난해 14명에서 올해 36명으로 추가모집 규모가 증가했다. 세종대, 한양대 등은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이 한 자릿수였으나 올해는 각각 36명, 28명을 추가로 뽑을 정도로 그 규모가 늘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추가모집 규모가 1093명 나왔다. 이 역시 지난해 933명보다 17.1%(160명) 늘어난 것이다.

입시 업계는 서울권과 수도권에서도 추가모집이 대거 발생할 정도로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것에 대해 의학계열 등 특정분야 쏠림 현상, 학령인구 감소, 통합수능에 따른 문이과 교차지원 등을 꼽았다.

지방으로 눈을 돌려보면 신입생 선발은 더욱 어려운 구조다. 2023학년도 발생한 추가모집 규모 1만7439명 중 89.3%는 지방에서 나온 것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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