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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셔틀 경제협력단, UAE 파견…新중동 붐 조성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 출범
이창양 산업 장관, 제1차 회의 주재…58개 이행과제 점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다음달 ‘셔틀 경제협력단’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간 정상외교에서 이뤄낸 산업·에너지 부문 성과를 다져 신(新) 중동의 붐으로 이어간다는 포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재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출범식과 제1차 회의에서 이같은 한·중동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중동 정상외교를 통해 총 74건(사우디아라비아 26건·UAE 48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 중 민간 MOU는 총 58건(사우디 26건·UAE 32건)에 이른다.

정부는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이나 애로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과제별 소관 부처들은 사우디와 UAE의 상대 부처와의 개별 협력 채널을 통해 프로젝트를 핵심 협력과제로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 방침이다.

특히 분야별로 중동 현지에서 성과 이행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다음달 정부 고위급을 단장으로 1차 셔틀 경제협력단을 UAE로 파견키로 했다. 셔틀 경제협력단은 중동 진출에 관심이 있는 대·중소기업, 협・단체, 관계부처 등으로 구성, 이미 체결한(MOU 등의 이행상황을 현지 점검하고 추가 협력사업 발굴 등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오는 3월 원전기자재 분야를 시작으로 중동 현지에 연내 4차례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발전시킴으로써 향후 한-중동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양자 협력모델로 발전시켜 카타르, 오만 등 다른 중동지역 국가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및 셔틀 경제협력단 운영방안 ▷분과별 사업 이행 점검 및 기업별 애로·건의사항 ▷기관 및 관계부처별 지원방안 등을 기업의 입장에서 검토·추진키로 방향을 세웠다. 예를 들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가 주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주 조건부 사전금융(Credit Line) 제공, 수주 후 이행성보증(Bond) 발급 등 패키지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이창양 장관은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차례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사우디 290억달러와 UAE 61억달러 등 350억 달러를 초과하는 MOU와 계약 등을 확보했다”면서 “이에 더하여 UAE로부터 300억 불 투자 유치를 확약받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사우디 및 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중동 붐을 조성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유관기관, 관련 기업들이 원팀(One-Team) 정신으로 합심하여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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