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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시황] 코스피 기관매수 속 2450대서 보합…환율 상승세 지속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16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45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4포인트(0.95%) 오른 2451.0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6포인트(0.67%) 오른 2444.06으로 출발해 조금씩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홀로 428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1억원, 2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장기화 우려에도 지난밤 나스닥지수 종목 등 성장주 위주로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8%)는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0.45포인트(0.92%) 뛴 12,070.59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시장의 기대보다 긴축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 점이 코스피의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표 개선은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황임을 뜻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과 소비마저 견조한 형국이라 미 연준이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시장은 받아들였다.

또한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수준이 1280원대로 진입해 환차익을 노리는 일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수 있다"며 "대형주들의 반등 폭이 제한될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283.0원으로 개장한 뒤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1.30%) 오른 775.42다.

지수는 6.71포인트(0.88%) 오른 772.17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86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 11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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