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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웰니스, 뛰는 이들<22>] “미래 먹거리 스파 바이오헬스케어 융복합산업 선도”
김창용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장 인터뷰
재활 헬스케어산업의 다각화 돌입해
포스트코로나 걸맞은 미래산업 육성
온천·관련기업 연계 플랫폼 구축할 것
이를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연결 계획
온천에 대한 새로운 접근도 필요한때
아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천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임금이 즐겼던 온천도시의 역사성, 국내 대표 온천이라는 이미지 등 순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시설 노후화, 관광 트렌드 변화, 주변 상권의 침체, 대규모 유휴 공간 발생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온천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온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김창용(왼쪽) 원장이 헬스케어 박람회 축사를 하고 있다.

[전문]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들어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신체·정신건강 증진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보다 일상의 행복을 더 누리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분위기다. 헤럴드경제는 이같은 맥락에서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해 소개한다. 본지는 지난 13회에 걸쳐 ‘웰니스 행정’의 프런티어를 인터뷰한 바 있다. 이번에는 포용과 복지를 추구하는 또다른 이들과 K웰니스 행정을 실행하는 기관을 만나 ‘건강한 국민,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그 배경 철학을 들어봤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정리)·글=양정원 웰니스 팀장]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이하 진흥원)은 스파를 활용한 재활 헬스케어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 스파 관련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아산은 역사와 전통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온천도시다. 충남은 통계청 기준, 2017년 재활 헬스케어산업 생산액이 18조 원으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진흥원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스파 자원과 바이오헬스산업을 융합한 재활 헬스케어산업의 다각화를 시작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미래 전략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창용 원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산업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파 바이오헬스케어 융복합산업을 성장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대표 혁신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힘찬 포부도 전했다.

진흥원은 최근 충남도내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스파와 연계한 융복합 헬스케어 교육, 학생들의 현장 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하기로 했다. 또 중앙·지방정부 연구개발 사업을 공동 운영하고, 스파 연계 융복합 헬스케어 협력 분야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상호 연구개발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아산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온천의 역사를 전한다면.

▶“아산에는 전국 10대 온천으로 손꼽히는 온양, 도고, 아산, 충무 온천이 있다. 특히 온양온천은 우리나라 문헌 기록상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기록에 따르면 온양온천은 백제시대부터 이용됐다고 전해진다. 세종대왕이 즉위 15년(1443년) 정월에 안질 치료를 위해 온양을 찾았다. 이후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 또는 병의 치료차 머물고 돌아갔다는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스파가 건강 증진에 어떤 효과가 있나.

▶“온천수의 물리적 작용과 온천수 성분의 화학적·약리적 작용에 의한 치료 및 보양 효과가 입증됐다. 구체적으로 온욕을 통한 혈액순환 촉진, 젖산 배출 및 체중조절에 효과가 뛰어나다. 미지근한 수온은 심신과 근육의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알칼리성 온천수는 피부미용 및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물의 부력을 이용해 노약자의 근육 운동,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파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예상하나.

▶“진흥원은 국내 유일한 스파 전문 진흥기관이다. 아산시는 제조업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은데 반해 그 규모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따라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스파·재활 헬스케어 산업은 집적도가 높아 아산시의 차별적 산업 발전전략으로 적합하다. 앞으로 풍부한 온천 자원과 고도화된 산업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특히 온천 및 관련 기업을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온천 제품 개발과 상품화에 필요한 시험·분석·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아산이 온천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데 중추 역할을 하겠다.”

-스파산업 진흥을 위해 중앙·지방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천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임금이 즐겼던 온천도시의 역사성, 국내 대표 온천이라는 이미지 등 긍정적 순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시설 노후화, 관광 트렌드 변화, 주변 상권의 침체, 대규모 유휴 공간 발생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온천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온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입욕 중심의 과거 온천 형태에서 벗어나 치유·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과제 발굴이 필요하다. 온천을 통한 질환별 의료 효능에 대한 연구, R&D 사업 예산 확보, 건강보험 적용, 온천수 음용 관련법 개정, 온천도시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

7toy@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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