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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친윤계=바퀴벌레’ 비유 “연탄가스 쐬고 튀어나올 때 가장 보람 느껴”
친윤계 겨냥, “그들의 익명 가면 벗기려면 연탄가스가 제일”
지난 9일엔 “최근 국힘 의원들 전부 ‘익명 인터뷰’…대포폰 정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4일 당내 친윤계를 겨냥, “연탄가스를 쐬고 바퀴벌레들이 못참고 튀어나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NS에 “그들의 익명 가면을 벗기려면 연탄가스가 제일”이라며 유상범 의원의 라디오 발언이 담긴 기사를 게재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재기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당내 ‘안티 이준석’ 정서가 강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두고 “선거가 있으면 숨어있다가 연탄가스처럼 탁 나타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연탄가스 정치’는 지난 2017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계 정치인들을 향해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유 의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후보군(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에 대해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들은 대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했던 내부총질, 내부분란에 대해 굉장히 반감이 큰 분들이 많다”며 “친이준석 후보 네 분이 독자적으로 나왔다면 모를까 사실상 ‘이준석 아바타’ 모습 그대로여서 책임당원들의 지지를 일정 부분 이상 받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준석 바람은 미풍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친윤계를 ‘바퀴벌레’라고 표현한 것은 최근 발언과도 관련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친윤계를 겨냥해 “저는 34명의 ‘익명 연판장’을 맞아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최근 나오는 것이 전부 다 ‘여당 모 의원’, ‘A, B, C, D 의원’밖에 없지 않냐”며 “익명 인터뷰를 하는 정치는 소위 말하는 ‘대포차 정치’, ‘대포폰 정치’”라고 직격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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