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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30·40대 잇는 몇 안되는 존재가 ‘슬램덩크’”-日 산케이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에 힘입어 슬램덩크 만화 단행본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사진은 이달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되어 있는 슬램덩크 만화책.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한국 내 흥행 열풍을 일본 매체도 소개했다.

일본 극보수 매체 산케이는 14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공전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관객 동원 수는 13일 현재 285만명을 넘어서며 17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화에 더해 신발이나 의류 같은 농구용품도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원작을 애독한 30~40대가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극장을 몇 번이나 찾는 팬도 많다고 보도됐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지난달 4일 개봉과 동시에 일일 박스오피스 2위로 진입한 19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꾸준히 관객을 모으면서 관람객 3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영화관의 슬램덩크 홍보 영상. 연합뉴스

산케이 기자는 “중국에서도 1990년대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이 TV로 방영돼 농구 열풍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안 선생님’(극 중 북산고 농구부 감독 안한수)의 ‘포기하는 순간 시합 종료’ 같은 원작 대사는 한중일의 30·40대 기억에 공통된 명언으로 새겨져 있는 셈이다”라고 썼다.

산케이는 “한일, 일중 간에 문화와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불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거론하며, “인터넷에서 말다툼을 이끄는 것도 30·40대다. 사이가 좋지 않은 한중일의 30·40대를 잇는 몇 안되는 존재가 슬램덩크라고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이러한 문화적 발신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슬램덩크 책 표지 이미지. [대원씨아이 제공]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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