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월 고용보험 가입자 1471.7만명 한 달 새 13.8만명↓ "30대도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두 달 연속 감소세
제조업 25개월 연속 증가세...실내 마스크 해제로 섬유 2.3%↓
서비스업도 23.3만명 증가...공공행정 감소
전 연령에서 전월比 감소...30대 가입자도 감소세 전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해 12월보다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던 30대 가입자 수도 2만명 감소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71만7000명으로 전월(1485만5000명)보다 13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지난해 1월 1440만1000명에서 3월 1463만8000명, 5월 1478만6000명, 7월 1482만4000명, 9월 1489만6000명, 11월 1495만3000명으로 꾸준히 늘었었다. 하지만 지난달 10개월 만에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증가세가 꺾인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월보단 31만6000명(2.2%) 증가한 숫자다.

[고용노동부 제공]

비대면 수요 증가와 대면활동 정상화 등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종합소매업과 무점포소매업 등 소매업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도소매업은 이번 달 들어 감소 전환했다. 산업별로 보면, 생산·수출 감소 등 어려운 고용 여건 속에서도 제조업 가입자수는 372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4000명 증가하면서 2021년 1월 이후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속가공(31만4000명), 전자통신(54만8000명), 식료품(30만7000명), 기계장비(45만8000명) 등의 업종에서 늘었다. 반면 섬유(9만8000명), 의복·모피(5만1000명)은 실내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완화에 따라 전년 1월 대비 각각 2.3%, 0.9%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도 100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3000명 증가했다.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대면활동 정상화 등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특히 음식점업 가입자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 51만8000명보다 2000명 많은 52만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종합소매업, 무점포소매업 등 소매업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도소매는 이번 달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공공행정 가입자(33만9000명) 역시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확대했던 직접일자리 규모 축소로 전년 1월보다 7.7% 감소했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021년 1월보다는 여전히 더 많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에는 60세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 12월보다 줄었다. 특히 30대 가입자는 336만1000명으로 지난 달 338만1000명보다 2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가입자 수는 작년 9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작년 8월 감소세로 전환한 29세 이하 가입자는 5개월 연속 감소해 245만명을 기록했다. 40대도 전월대비 2만9000명 줄어든 355만4000명을 기록했고, 50대도 1만4000명 감소한 321만1000명이었다. 특히 매월 증가해왔던 60세 이상 가입자 수도 214만1000명으로 전월보다 5만2000명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8만6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1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18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000명(0.9%)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8464억원으로 같은 기간 350억원(4.0%) 줄었다. 수급자도 2만1000명(3.4%) 감소한 5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