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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사, 대형화·사업 다각화 등 필요”
삼일PwC ‘한국해운업’ 보고서
[삼일PwC 제공]

“한국은 주변국대비 대외무역 의존도가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국내 해운사들은 대형화, 사업 다각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

13일 삼일PwC는 ‘신해양강국, 한국 해운업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해운업은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했으나, 팬데믹 기간 동안 선박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급등하며 기사회생의 계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사들은 2020년부터 3년간 유례없는 이익을 누리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지만, 올해부터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팬데믹 종료에 따른 선박 공급 증가로 다시 한 번 어려운 시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는 선박 공급증가로 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환경 규제로 인한 실질 선복량 감소, 해운사 연합을 통한 마진 확보노력 등을 통해 과거와 같은 운임 급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 이전 대비 상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에 따라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해운사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선박 디지털화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사 위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일PwC 딜부문을 이끌고 있는 박대준 대표는 “최근 5년 간 해운업 인수합병(M&A)의 특징은 사업 다각화와 대형화”라며 “글로벌 해운 선두기업인 머스크(Maersk)를 참조해 국내 해운업도 국제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자금력을 갖고 있는지, 친환경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한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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