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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명절 놓친 농산물 200t 매입…1000여 농가 판로개척
쿠팡은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19일까지 ‘농가 돕기 캠페인’을 진행한다.[쿠팡 제공]

쿠팡은 올해 이른 명절로 판매시기가 짧아 명절 대목을 놓친 딸기, 사과, 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 200여 t을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은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충주 사과 농가 6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11개 산지의 1000여 개 농가에서 농산물을 매입, 판매에 나선다. 쿠팡이 명절 대목을 놓친 제철 농산물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것은 지난해 추석 사과 100여 t을 매입한 이후 두 번째다. 매입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겨울철 농산물 수확 시기는 12~1월과 2~3월로 나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명절 연휴가 2월이어야 좋다. 2월 초 수확한 상품을 충분히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설 연휴가 1월 말이면, 2월에 수확한 농산물의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상복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소장은 “오랜 기간 이어진 물가 상승 추세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제때 팔려야 할 농산물이 쌓이고 있다”며 “이른 명절로 인해 수백 t의 사과가 가공공장에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질 상황이었는데, 쿠팡 덕분에 충북 지역 사과 농가 수백 곳이 판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19일까지 ‘농가 돕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딸기(김제·산청·논산) ▷사과(충주·문경·정선) ▷토마토(논산·화성) ▷포도(상주·영동) ▷배(천안) 등 총 11개 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로켓프레시로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 중 김제 딸기, 상주 샤인머스캣 등은 높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산지 직송으로 배송한다. 박미라 김제스마트팜 엄마는농부 대표는 “쿠팡을 통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올겨울 딸기 19t을 쿠팡에서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피땀으로 키워낸 농산물이 원활히 판매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 기획전이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를 도움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고,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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