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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김건희 특검 반드시 관철…尹, 최악 리더십”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윤석열 정부 향한 공세 수위↑
“공소시효 후에도 주가조작 의혹 넘친다”
“尹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
“정치 개혁·국회 개선…‘한국판 IRA’ 제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최악의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특별검사(특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무대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야당 대표는 ‘불송치‘ 결정이 끝난 사건도 들춰내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새로운 증거가 쏟아져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라며 “공소장에 김건희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됐지만 검찰은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공소시효를 인정한 2010년 10월 21일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친다”며 “단순한 전주가 아니라 통정매매 등 주가조작에 직접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 등 5대 참사를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부각시켰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을 구하는 데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30조 원 긴급민생프로젝트’, ‘7.2조 원 에너지 물가지원금’이라도 신속하게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리더십 수정’도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여전히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과 독선을 버리고 소통과 화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 개혁과 국회 선진화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과 국회 제도 개선을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작년 7월 여·야는 정치 개혁과 국회 선진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낳은 폐해를 극복하고 얻은 표만큼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표하는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원도 아닌 법제사법위원회가 월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매년 ‘날림심사’라는 비판을 받는 국회 예산·결산 시스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각 상임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지시가 아닌 소속 의원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입법을 책임지도록 국회법을 하루빨리 개정하고, 예산결산특위를 상설화하고 심사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국판 IRA’를 제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기업의 필요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하겠다는 RE100은 이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기업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미국과 EU에 상응하는 녹색산업 육성지원법, 즉 ‘한국판 IRA’ 법을 조속히 마련해 수출주도형 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국내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탈탄소 녹색 산업을 집중·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nice@heraldcorp.com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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