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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화·에센바흐·김봄소리까지…예술의전당, 서른 살 생일잔치 풍성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예술의전당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서른 살 예술의전당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모인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김봄소리,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KBS교향악단의 음악이 이립(而立)의 예술의전당을 밝힌다.

예술의전당은 올해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첫 연주회는 ‘K-클래식’의 시발점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다. 5년 만에 예술의전당을 찾은 정경화는 “전관 개관 30주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연주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10년 전 아시아 투어 때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를 첫 곡으로 연주하며 축하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예술의전당 제공]

이어 15일인 개관기념일 당일엔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KBS교향악단의 만남이다. 화합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 ‘말러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을 연주한다. 1시간 20분의 대작인 말러 2번은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합창으로 구성된 장엄한 교향곡이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는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는 해에 개관기념일 연주회인 만큼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대작인 만큼 이번 공연이 지친 일상에 작은 희망으로 다가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예술의전당 제공]

오는 2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비롯해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7번’,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특히 도이치 그라모폰(DG) 앨범에 수록된 폴란드 작품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2019년 내한공연 때 연주된 곡으로,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라파우 블레하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오는 24일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광현,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성악가들인 소프라노 박미자·이명주·황수미, 테너 김우경·정호윤, 바리톤 강형규가 출연하는 가곡 콘서트가 열린다.

이달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에선 30주년 기념 프로그램이 올 한 해 이어진다. ▷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무반주 리사이틀(3월 8일, IBK챔버홀) ▷ 2022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과 뮌헨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 손정범의 듀오 리사이틀 (3월 29 일, IBK챔버홀) ▷ 백혜선의 피아노 리사이틀(4월 11일, 콘서트홀) ▷ 연극 추남미녀(4월11일~5월21일, 자유소극장) 등이 관객과 만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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