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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나경원 억지 지지? 고뇌 찬 결단하며 결심한 것”
“나경원, 20년 간 신뢰 기반으로 한 정치적 동지…힘 합칠 것”
안철수 향해 “당 지도부와 대통령 사이에 불협화음 다신 안 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9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20년 간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치적 동지”라며 “함께 손잡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저의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공개 회동 당시 나 전 의원이 표정이 밝지 않아 억지 지지를 끌어낸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는 질문에 “정치적 동지 관계에서 우리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제대로 다시 세워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나 전 원내대표가 함께해주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다만 그 자리는 여러 가지로 본인도 참 고뇌에 찬 결단을 하며 결심한 것이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에서 열린 보수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 행사에서도 ‘나심’을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에 “(나 전 의원과) 이미 벌써 서로 간에 마음을 같이 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저의 당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이날 행사장에서 웃는 표정으로 서로 대화를 나눴으며, 카메라 앞에서 손을 맞잡기도 했다.

상대 후보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행사 인사말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대표로 뽑히는 분은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 민심을 잘 받들고 정통 보수우파의 가치를 시행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신과 철학을 잘 녹여내야 한다”며 “당내에 더 이상 분란이 있어선 안되고, 당 지도부와 대통령 사이에 불협화음이 다시는 나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안 후보를 향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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