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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승부' 이창호 역 유아인 경찰조사에 일부 바둑팬들 '우려 표명'
바둑갤러리 ‘이 국수 명예손상 우려’ 성명서
영화 '승부'에서 이창호 역을 연기한 유아인. [영화 스틸]
이창호 9단. [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역대 최고의 기사 ‘돌부처’ 이창호와 그의 스승 ‘바둑황제’ 조훈현의 대결을 다룬 영화 ‘승부’에서 이창호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이 최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바둑팬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영화 ‘승부’는 이창호 역에 유아인, 조훈현 역에 이병헌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데다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넷플릭스는 애초 5월 공개 예정이었지만 ‘유아인 경찰조사’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공개일정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승부'에서 사제대결 장면. [영화 스틸]

제작사나 넷플릭스와 달리 바둑팬들은 세계 최고의 기사로 군림했던 한국 역대 최고의 바둑기사인 이창호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의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작품의 공개를 무기한 연기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개봉하거나 혹은 개봉 후에 유아인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창호 국수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 치러졌던 이창호(왼쪽)와 조훈현의 사제대결. [한국기원 제공]

바둑갤러리 회원들은 9일 성명문을 통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팬들은 심히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이 국수의 명예가 심대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는 만큼 팬들은 유아인이 경찰 수사를 통해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영화 ‘승부’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넷플리스 측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원 측은 현재 상황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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