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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外人수급 둔화시기, 많이 떨어진 종목보단 크게 오를 종목 투자해야”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외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둔화되는 시기에는 ‘베타(시장평균수익추구)’ 전략보다는 ‘알파(시장초과수익추구)’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기간 동안 코스피 주가 수익률과 코스피 외인 주간 순매수금액은 +0.57의 상관계수를 보이는데, 현재와 같은 실적 부진이 나타났던 2014년도에는 +0.59, 2018~2019년도에는 +0.60, 2022~2023년(현재)에는 +0.74로 외인 수급에 따른 지수의 변동이 더 크게 나타난다”며 “펀더멘털(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주가를 이루는 센티먼트(시장심리)와 펀더멘털의 함수 중 센티먼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도는 ‘0’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급변하는 ‘랜덤워크(Random Walk·무작위행보)’의 형태를 띠는데 영원할 것 같던 1월의 강한 리스크온(Risk On·위험자산 선호) 무드는 2월 들어 그 강도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결국 리스크온이 완화되는 만큼 지수 방향성에 대한 판단을 다소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지수 상승으로 인한 낮은 수준인 공매도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와 페어(Pair·쌍)가 되는 알파(호실적 등 종목) 롱포지션 설정이 높아질 것”이라며 “외인 수급 둔화 플로에서는 외인 수급과 상관성이 낮은 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할 텐데, 이익추정치 상향 및 목표주가 상향 등의 알파 팩터가 외인 수급과 상관성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반대로 주가 낙폭과대 및 기관 수급 빈집 등의 로테이션 팩터와 저평가(저PER, 저PBR 등) 팩터가 상관성이 높아 외인 수급 둔화 시기에는 불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론적으로 베타보다 알파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또한 연초에 유리했던 주가 낙폭과대 팩터와 기관 빈집(순매도강도 상위) 등의 로테이션 팩터보다는 실적모멘텀이나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 스토리로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최근 연간 실적이 상향되는 업종은 보험, 조선, 상사, 방산, 화장품, 제약, 은행, 통신, 자동차, 호텔·레저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반면에 반도체, 해운, 비철금속, 기술하드웨어, 건자재, 철강, 화학, 항공, 전기제품(2차전지) 등은 실적이 하향되고 있다”며 “외인 수급 둔화 시기에 유리한 실적 및 목표 주가 상향이 부각되는 종목은 위지윅스튜디오, 디어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LX하우시스, NAVER, CJ ENM, 호텔신라, LS ELECTRIC, 한국조선해양, 한화시스템, 네오위즈, 인터로조, LG생활건강 등”이라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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