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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손실에 SK온 흑자전환 지연까지…“SK이노 목표가 34만→22만원” [투자360]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연초 급등세를 타고 있는 다른 2차전지 관련주들과 달리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업계가 박한 평가를 내놓았다. 배터리 부문 자회사 SK온의 영업손실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한 분석도 나왔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매 분기 실적발표에서 SK온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 강조해왔지만 영업적자가 25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발생과 수율 개선 지연, 메탈가격 변동 등의 요인이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023년에도 기존 공장의 생산수율 향상이 기대보다 부진하고, 미국 제2 공장의 초기 비용 발생 등의 이유로 수익성이 더디게 개선되면서 연간 2500억원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2024년에는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도 내놓았다. 다만 “상반기 헝가리 제3 공장과 중국 옌천공장 신규 설비가 가동되는 만큼 2022년과 같은 초기 고정비용이 재차 일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손실 2515억원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의 영업손실 68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9조1367억원이다.

전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견고한 흐름을 보여줬지만 유가가 급락하며 재고손실이 반영됐고, 화학 시장의 부진 역시 악영향을 끼쳤다”며 “윤활유 부문은 비수기 효과와 재고 손실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0.1% 감소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2023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전 연구원은 “출하량 증가와 생산수율 개선으로 SK온의 외형이 성장하고 적자폭이 축소되고, 정제마진 역시 견고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속도의 문제일 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우상향 추세로 반전될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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