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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배터리 시장 2위 자리 지켰다…막판 스퍼트로 BYD와 ‘박빙’
CATL 37%로 압도적 1위
LG엔솔·BYD 2위권 다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 테네시주 합작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BYD와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1~11월 누적 기준으로 BYD에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517.9GWh로 전년 대비 71.8%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70.4GWh로, 1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 역시70.4GWh의 사용량을 보였다.

지난해 1~11월 누적기준으로 BYD의 점유율이 13.6%(2위), LG에너지솔루션이 12.3%(3위)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다시 순위가 뒤집혔다.

1위는 191.6GWh를 기록한 중국 CATL이다. 점유율은 37%에 달했다. 이어 파나소닉(4위·7.3%), SK온(5위·5.4%), 삼성SDI(6위·4.7%)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SNE리서치 제공]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2021년과 비교해 점유율이 소폭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1%p, SK온은 0.3%p, 삼성SDI는 0.1%p 점유율이 하락했다.

일본 업체들도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4.7%p 감소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승승장구했다. CATL의 점유율은 4%p, BYD의 점유율은 4.9%p 확대됐다.

CATL은 테슬라 ‘모델3’·‘모델Y’를 비롯해 지리의 ‘지커 001’ 등의 판매량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 중인 가운데 CATL과 BYD, CALB와 같은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한국계 3사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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