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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윤심 개입? 논쟁 여지 없어…박근혜도 ‘탈당’ 이야기는 안했다”
“尹이 전대주자 평가…우리는 그걸 당무개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尹, 자신은 뛰어난데 당이 돕지 않아 지지율 안 나온다고 생각할 것”
김기현에 “새우는 아무리 급하게 커도 ‘살찐 새우’, 고래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 7일 “윤심이 개입돼있다는 것을 논의할 단계가 지났고, 6일을 기점으로 (대통령실에서) 용산 핵심 관계자도 아니고 대통령의 말을 전언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JTBC뉴스룸에 출연해 “대통령이 후보에 대한 표현으로 전당대회를 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다”며 “우리는 그런 것을 당무개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예전에 대통령들 중에서 조심스러운 분들은 주자에 대한 언급 자체를 하는 것이 당무개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 조심했다”며 “하다못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무성, 서청원 전 의원 둘이 전당대회에서 붙었을 때 김 전 의원이 유리한 상황에서 ‘나는 김 전 의원이 (대표가) 되면 탈당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친박계 서 전 의원을 지지했으나 비박계였던 김 전 의원이 당선됐다.

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 대통령을 대선 후보 시절부터 보면, ‘저 사람이 저기 있으면 내가 죽을 것 같으니 저 사람을 죽여야 돼’ 이런 행보를 계속 해오셨다”며 자신도 이 때문에 물러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건 세간의 인식과 굉장히 온도 차가 난다”며 “길을 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만나면 지난번에 저 때문에 대선, 지방선거에서 졌다고 이를 갈지만, 대통령실의 인식은 완전 반대 아니냐”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상황을 보고 계신 세계관 자체가 ‘나는 너무 뛰어난 인물인데 저 때문에 선거에서 질 뻔했고, 지금도 나는 너무나 뛰어난 인물인데 당이 나를 서포트 안해줘서 지지율이 안 나와서 내가 고생하는 거야’ 이 맥락으로 계속 가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김기현 후보를 ‘새우’에 비교했던 이 전 대표는 “새우와 고래라는 단어를 제가 처음에 언급했는데, 중간에 김 후보가 뛰어올라가서 혼자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라고 하고 다닐 때가 있었다”며 “저는 그때도 줄기차게 새우는 아무리 급하게 커봤자 살찐 새우밖에 안되고 고래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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