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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경상수지 가까스로 흑자…상품수지 적자 전환
12월 경상수지 26.8억달러
연간 경상수지 298.3억달러…전년 3분의 1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1년 전보다 대폭 감소했다. 연간 경상수지 역시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2월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 흑자로 2021년 12월(63억7000만달러 흑자) 대비 3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년(852억3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554억달러 축소됐다.

12월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년 전 44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12월 4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하면서 경상수지를 끌어내렸다. 상품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56억7000만달러로 1년 전 대비 64억7000만달러(-10.4%) 줄어들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27.8%), 철강제품(-20.5%) 등의 수출이 대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6.7%)과 유럽연합(EU)(5.5%)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27.1%), 동남아(-23.7%), 일본(-10.3%)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위축됐다.

수입은 561억5000만달러로 1년 전 대비 15억6000만달러(-2.7%) 줄어들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 중 자본재(-6.4%)와 소비재(-4.9%) 수입이 줄었으며 원자재(0.7%)는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3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적자폭이 6억3000만달러 확대됐다.

운송수지(1억7000만달러)의 흑자폭이 10억8000만달러 축소되고, 여행수지(-11억4000만달러)의 적자폭은 4억달러 커졌다.

본원소득수지의 경우 배당 수입 증가 등으로 흑자 규모가 1년 전 34억9000만달러에서 47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5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1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24억8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0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8000만달러 늘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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