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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도 경제협력체’ IPEF 특별협상 인도서 개최…“韓 핵심이익 확보”
8∼11일 공급망·공정경제·청정경제 논의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교섭실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로 출범한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규정문을 통해 핵심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작년 5월 출범한 IPEF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호주, 인도 등 총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11일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되는 IPEF 특별협상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협상은 작년 12월 공식 1차 협상 이후 2차 협상을 열기에 앞서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 IPEF는 인구와 국내총생산(GDP) 측면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나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보다 규모가 큰 협의체로 평가받고 있다.

참여국들은 기존 통상협정에서 다루지 않았던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분야의 협정문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위기 대응 메커니즘 구축과 물류 원활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청정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기술 협력 강화에 뜻을 모을 예정이다. 공정한 글로벌 통상 환경 구축을 위한 조세 투명성 제고와 반부패·뇌물방지 국제기준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의 인도·태평영 지역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규정이 협정문에 반영되도록 협상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 대표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관계부처 대표단이 참석한다. 노 실장은 "이번 특별협상은 향후 IPEF 분야별 협상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상 진전에 기여하면서도 우리 핵심 이익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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