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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강진피해’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 긴급 인도적 지원 제공”
튀르키예 정부, 6일 구조대 파견 공식 요청
외교부·소방청 등 최대 60명 구호대 구성할 듯
튀르키에 동남부 일부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외교부 “여행 예정 국민들은 취소·연기해달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피해지역인 디야르바크르의 붕괴한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합계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가 7일 최악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을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튀르키예가 우리 정부에 구호대 파견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최대 60명의 긴급 구호대 파견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튀르키예 동남부 일부 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13층 회의실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관련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주재했다. 해외 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긴급구호 지원시 협의회의 심의, 의결이 필요하다.

박 장관은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수가 발생 하루만에 4000여명을 넘었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사회의 긴급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왔고, 500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지진 피해 확산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6일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구조대 파견을 공식 요청받았고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재로 관계부처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오후 11시10분 외교부와 119특수구조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을 현지로 급파했다.

박 장관은 “구호대는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에 따라 탐색구조팀 등 최대 6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구성은 외교부와 소방청, 119구조대, 한국국제협력단 인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튀르키예는 한국전 참전국으로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요한 국가”라며 “정부의 구호대 파견은 이번 500만불 지원과 더불어 튀르키예가 지진피해에서 조속히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6일부로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 주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은 종전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발령 지역이다.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텝, 킬리스 등 4개 주는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 발령 중이었기 때문에 기존 단계를 유지했다.

외교부는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니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대사와 전화통화를 갖고 튀르키예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우리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타메르 대사는 ‘형제의 나라’인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및 구호대 파견 등 신속한 지원 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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