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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길 바쁜 김기현, 나경원 집 찾아…“총선 승리 힘 합치자”
“20년 당 같이 하며 보수우파 정통성 지켜”
나경원 “영원한 당원으로서 할 역할 숙고”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자택을 전날 찾았다고 4일 밝혔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자택을 찾았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의원과 치열한 당권 경쟁을 펼치게 되면서 갈 길이 바빠진 김 의원이 나 전 원내대표의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저녁 나 대표를 집으로 찾아뵀다”며 “저희 둘은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나 대표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나 대표의 역할과 공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나 대표와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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