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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모이자, 남대문에서!”…파란색 목도리·장갑 ‘드레스코드’까지 지정
‘박근혜 퇴진 촉구’ 이후 6년여만 당 차원 장외투쟁
국민의힘 “1당이 국회 버리고 장외투쟁 우스운 일”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연다. 민주당이 제작한 규탄대회 포스터. [민주당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연다.

‘모이자, 남대문에서’를 표방한 민주당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파란색 목도리나 모자, 외투, 장갑 등 ‘드레스코드’까지 공지했다.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국회 밖으로 나가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탄핵정국이었던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물론 다수의 지역위원장과 당원들도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지역위원회별로 규탄대회에 참석할 당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참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장, 그리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이 대표 등을 향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이태원 참사 책임자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싼 특별검사(특검)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이슈로 불거진 난방비 폭등을 고리로 대정부 비판의 목소리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

여당은 장외투쟁에 나서는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장외투쟁은 소수당의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압도적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게 의회주의고 민주주의”라면서 “다수당이 장외에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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