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허은아 의원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한줌들의 용기’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했다. 공약으로는 ‘공직후보자 100% 경선 도입’을 내놨다.

허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정권교체라는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진력을 다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나”며 “당권을 쥔 세력의 줄 세우기와 정치적 폭력에 숨이 막히고 당내 민주적 다양성은 그 힘의 논리에 밟혀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그런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 모습은 또 어떻나. 모두가 침묵하고 있다. 나아가 권력을 향해 서로 앞다퉈 몰려갔다. 누구라도 나서서, 권력이 아닌 다수 당원의 목소리를 이야기해야만 한다”며 “그래서 제가 용기를 냈다. 소위 ‘한 줌’으로 치부되는 사람들의 용기를, 함께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 방관하고 포기하면 무도한 힘의 논리만이 더욱 커져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자유로운 정당에선 권력집단이 아니라, 당원이 진짜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힘에 휘둘리지 않고, 다양한 소신과 생각들이 자유롭게 살아 움직일 것”이라며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동지 여러분의 힘으로 미래를 향한 자유와 소신을 이야기하겠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손을 잡고, 국민의힘에 다양한 목소리가,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권력 앞에 줄서지 않겠다. 오직 당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국민의힘의 정치교체를 향해 당당하게 가겠다”며 “그 첫 걸음, 민주적 운영원리가 어떠한 순간에도 지켜지도록 당을 지키겠다. 권력을 장악하려고 당헌, 당규를 수시로 바꾸는 일은 앞으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당원이 당당하게 당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당을 만들겠다. 다시는 권력을 쥔 사람들이 당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지 못하도록 모든 공직후보자를 당원이 선출하는 ‘공직후보자 100% 경선제’를 도입하겠다. ‘공천학살’ 이란 말과는, 이제 영원히 결별하자”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손을 잡아 달라. 분열되어 싸우지 않고, 통합하고 소통하는 국민의힘을 위해, 당을 국민 곁으로 이끌어, 보수정권의 성공을 확실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허은아의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