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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윤핵관 퇴진 돕겠다…이준석, 흔쾌히 후원회장 수락”
“윤핵관, 가치 대변하기 보다 권력만 대변…공천 문화 바꿔야”
‘친이준석계’ 연대에 “친윤계가 만든 것…나경원 유승민 선례”
‘이준석계 득표율 2~3%’ 주장한 박수영에 “상황을 좀 직시해라”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3일 “(최고위원이 된다면) 윤핵관들의 퇴진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을 때는 문재인 정권의 질서 있는 퇴진을 돕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제는 바꿔서 윤핵관들의 퇴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공천을 위해 권력에 줄 서는 악패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가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만을 좇고 대변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과거 권력에 줄 서야지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시대에서 활동했고 그런 문화를 이해한다면 줄 서는 문화를 좇을 수밖에 없었다는 부분은 한편으로 이해가 간다”면서도 “이제는 그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 전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 후원금을 많이 모았던 것으로 기억해서,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이 전 대표의 인지도가 홍보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부탁을 드렸다”고 답했다.

김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허은아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친이준석계’ 진용을 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저희가 이런 라인업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윤핵관이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이라고 몰아세우고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막기 위해 전당대회 20여년 간 있었던 룰도 바꾸는 상황이 있었다”며 “윤핵관들이 본인과 이해관계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반윤, 비윤이라는 이미지를 씌우고 프레임을 씌워서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한 친윤계 의원들의 공격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정말 무서운 것이 지령을 받은 것처럼 윤핵관들이 일제히 나서서 안 의원을 향해 낙인찍기로 공격한다”며 “지역을 돌면 정말 많은 국민과 당원분들이 윤핵관을 향해서 ‘너무 싫다’, ‘그냥 싫다’고 말한다”고 맹공했다.

‘윤핵관’ 박수영 의원이 전날 해당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계는 2~3%의 지지율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본 것을 두고 김 전 최고위원은 “상황 판단을 잘 못하고 바람만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윤핵관이나 혹은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하면서 대통령 주변에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지금 국정지지율이 이 정도 수준인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상황을 좀 직시하시라”고 일갈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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