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BNK금융 역대 최고 실적...알고보니 은행만 성장, 비은행은 이익 줄어
지난해 순이익 8000억원 돌파해 ‘역대 최대’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732억원 감소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BNK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BNK금융그룹이 은행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BNK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8102억원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21년(7910억원)보다 약 192억원가량 늘어난 성적이다.

이같은 실적은 은행 부문에서 견인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4558억원, 2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라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부문에서도 217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2021년(2905억원)에 비해서는 약 732억원이 오히려 감소했다. BNK캐피탈의 경우 171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나머지 3개 계열사는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이 줄었다.

BNK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50.6% 감소한 5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의 경우 각각 38억원, 1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은 2021년 각각 215억원, 12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에서는 연체율 증가 외 큰 변동이 없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45%,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4%포인트(p) 증가한 0.40%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219.32%로 전년 대비 39.24%p 증가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19%p 상승해 11.21%를 기록했다.

한편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배당성향 25%에 시가배당률 8.6%, 1주당 62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60억원의 자사주 매입 또한 결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당기순이익 목표를 8700억원으로 계획했다”며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배당성향 상향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