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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김시황] 파월의 ‘부드러워진 입’에…코스피 0.8% ↑, 환율 11원 급락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2460대로 상승 마감했다.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08포인트(0.78%) 오른 2468.8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로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며 2454.60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5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567억원, 기관은 2754억원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국내 증시 상승은 전날 미국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환호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5%), 나스닥지수(2.00%)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했다는 점을 인정해 시장 환호를 이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역시 전날 종가보다 11.0원 내린 1220.3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발표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시장이 안도했다"며 "특히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기술주 중심 상승에 동조화되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인터넷, 전기차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강세에 전기·전자(2.30%)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플랫폼주 강세에 서비스업(1.28%)도 1% 넘게 올랐고, 제조업(1.31%), 의약품(0.83%), 섬유·의복(0.80%), 의료정밀(0.7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더욱 상승률이 높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8.57포인트(1.14%) 오른 759.53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워 전장보다 13.66포인트(1.82%) 오른 764.6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50억원, 기관이 1861억원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3737억원을 순매도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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