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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전대 후보등록 시작…‘나심’ 강조 김기현 vs ‘윤심’ 강조 안철수
安 “나는 尹과 최상의 조합…가짜 윤심 팔이? 포인트 잘못 싶어”
金 “나경원과 머지 않은 시점에 좋은 성과”…’김나연대’ 가시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2일 시작됐다. ‘양강 구도’의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모두 승리 자신감을 드러내며 각각 ‘나심(나경원 전 의원의 마음)’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 보다 먼저 후보등록을 한 뒤 기자들에게 “저는 ‘윤힘’이 되기 위해서 나온 후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저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조인 출신의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출신의 당대표가 있게 되면 그건 정말 최상의 조합”이라고 재차 말했다.

‘윤핵관’ 이철규 의원이 전날 자신을 향해 “스스로 진윤,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 팔이’를 한다”고 저격한 데 대해 안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직접 윤심은 없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오히려 윤심팔이를 하는 게 아니라 윤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 말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저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등록을 했지, 전당대회 경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등록을 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제가 대통령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만들었던 국정과제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헌정사상 최악의 여소야대 때문”이라며 “이것을 바로 잡아야만 우리가 제대로 국정과제들을 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국정과제를 제대로 해내면 결과에 따라 국민들께서 정권을 재창출 시켜주실 것이고, 그 다음 정권까지 열심히 노력한다면 G7까지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안 의원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전당대회가 30여일 남았고 그동안 많은 일들로 많은 시험대에 서게 될 텐데 그럴 때 현명하게 제대로 대처하면서 제가 정말 당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김 의원은 후보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나심’을 언급했다. 나경원 전 의원을 도왔던 이인제 전 의원이 ‘김기현 캠프’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여러가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 전 의원과 필요한 공감대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말씀드린 것처럼 나 전 의원의 선거를 지원해왔던 분들 중 상당수가 이미 저를 돕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머지 않은 시점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김나연대’를 암시했다.

여론조사 약세를 보이는 데 대해 김 의원은 “후보등록 시기는 여론조사 과도기 시점이고, 본격적인 당권경쟁 레이스가 펼쳐지면 매우 안정된 추세로 제가 앞서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장에서 많은 당원들이 그와 같은 열기를 저에게 보여줬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김장연대’ 장제원 의원이 이날 SNS에 어떤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어느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바도 없고 약속한 바도 없다”며 “저의 인물 선택 원칙은 연대, 포용, 탕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 의원이 가지고 있던 정치 외형이 좀 더 투명하게 돼 객관적으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름 의미 있는 판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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