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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남은’ 與 전대 변수…이준석계, 본격 등판
“간재비·하고재비, 조기에 정리해야”…金·安 동시 비판
책 내고 당원 만나고…전대 앞두고 기지개 켜는 이준석
‘이준석계’ 후보, 천하람·김용태·허은아…컷오프 통과할까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움직임을 재개했다.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이핵관’도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에 이은 새로운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SNS에 연이어 친윤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 전 대표는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후회가 없다. 명심하자”고 적었다.

이어 그는 “주변에 간재비와 하고재비 영업하는 사람이 있으면 조기에 정리해야 된다”며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간재비는 ‘뜸만 들이고 간만 보는 사람’을, 하고재비는 ‘무슨 일이든지 안 하고는 배기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기현, 안철수 의원 등을 가리키는 용어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SNS에 자신이 쓴 책의 출간을 알렸다. 이 전 대표는 출간 안내 홈페이지에서 “출간 이후에는 따로 출판기념회를 갖지 않고 각지를 돌며 독자와의 만남을 기획하고 있다”며 “참석하고 싶은 분들은 거주지를 기초자치단체까지만 적어달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기지개를 켜자 ‘이준석계’ 후보들도 전당대회 출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준석 체제’에서 만들어진 당 혁신위원회 혁신위원이었던 천하람 변호사는 2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천 변호사는 현재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준석계’ 최고위원 후보로는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의원이 거론된다. 허 의원은 ‘원외’ 김 전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을 도왔고, 이 대표는 김 전 의원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으며 지원에 나섰다.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 허 의원도 출마 선언일을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권을 지닌 책임당원이 약 83만 명인 가운데, 이들 중 20~30대가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은 오는 8~9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게 당내 평가다.

국민의힘은 오는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본선에 나설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당대표 후보 중 4명, 최고위원 후보 중 8명이 오는 3월 10일 본선에 진출한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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