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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뱅크, 고금리로 카뱅에 도전장
하루만 맡겨도 2.3%금리 제공
입출금통장 모임통장까지 확대
그래픽디자인 : 이은경

토스뱅크가 하루만 맡겨도 2.3%의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통장을 모임통장까지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4년 전 모임통장을 출시해 안정적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1일 ‘모임통장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임원 누구가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선보였다. ‘한 곳에 모아서, 쓸 때는 모두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카카오뱅크에 정면 도전장을 낸 셈이다.

▶ ‘하루만 맡겨도 연 2.3%’ 모임통장까지 확대=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6월 홍민택 대표의 예고 이후 7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토스뱅크 모임통장의 가장 큰 메리트는 금리다. 하루만 맡겨도 연 2.3%(세전)의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수시입출금통장 성격을 유지하기 때문에 여타 파킹통장과 달리 별도의 공간으로 자금을 이동해 출금·결제가 안 되도록 묶어 놓을 필요 없이 편리하게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세이프박스와 연결할 시 2.6%의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모임통장 자체의 이자가 연 0.1%라는 점을 감안하면, 편리성과 금리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공동모임장’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통장 최초 개설자인 모임장을 비롯해, ‘공동모임장’들도 본인 명의로 결제 및 출금을 할 수 있다. 모임장의 동의를 받고 실명확인 절차를 완료한 모임원은 공동모임장이 되며, 모임장과 기존 지정된 공동모임장의 동의를 얻어 언제든 새로운 공동모임장을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공동모임장이라면 누구나 본인 명의의 모임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어 그 동안 계좌 하나당 카드 한 개만 발급돼 결제가 불편했던 점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측은 “기존에 모임통장을 사용해온 고객이 모임장 한 명이 출금과 결제, 카드 발급 권한까지 독점하는 구조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모임원 가입 인원 제한을 없앤 것도 차별화 지점이다. 모임통장에 속한 모든 모임원은 손쉽게 다른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어 모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빠르게 모임원 초대 및 운영이 가능하다. 서너 명의 소모임에서부터 다양한 인원의 대형 모임까지 모임통장 하나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자동화된 회비 관리기능까지 제공해 총무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모임원의 회비 납부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모임원에게는 자동으로 푸시 알림이 간다. 아울러 회비를 사용할 때마다 모임원 모두에게 알림 메시지가 전달돼 투명한 회계까지 가능하다.

▶초기 현금지원 팍팍...1인당 모임지원금 최대 1만원까지=토스뱅크는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뱅크의 벽을 넘기 위해 출시 초기 ‘모임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임원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모임지원금이 지원돼 모임 규모가 커질수록 받아갈 수 있는 혜택의 크기도 같이 커진다. 적립된 모임지원금은 모임통장으로 입금되며, 출금과 결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캐시백 혜택도 있다. 혜택을 제공하는 주요 3대 영역인 ▷회식(음식점·주점에서 19시~24시까지 결제 시 캐시백 혜택) ▷놀이(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업종) ▷장보기(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내에서 각 영역마다 일 1회, 월 5회까지 혜택이 제공돼 월 최대 15번까지 즉시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모임통장 계좌별로 적용되며, 하나의 계좌에 여러 장의 카드가 있어도 혜택 횟수는 통장 하나로 합산되어 적용된다. 모임카드는 에피소드 형태로 운영되며, 이번 혜택은 올해 6월 말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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